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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점부활제와 WD-40

WD-40 과 접점부활제 BW-100

WD-40은 아마 거의 마법의 물질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안쓰이는데가 없을 정도로 산업분야를 넘어 생활분야 전반에 쓰이고 있다. 정식 명칭은 '방청윤활제' 라서 주로 삐걱거리거나 잡음이 나는 금속과 플라스틱 접합부분에 뿌려 원활한 기계적 작동을 하게 만든다. 나는 주로 생활에서 삐걱리는 문, 의자바퀴가 뻑뻑할 때, 공구가 잘 안 움직일 때, 자전거에도 종종 쓴다.(자전거체인에는 구리스를 써야한다.) 하튼 이만큼 생활전반에 쓰일 만큼 신이내린 윤활제라고 불리울 만큼 우리가 사랑하는 상품인것 같다. 

 

그런데 이런 WD-40을 너무 맹신한 나머지 뿌리면 안되는 곳에 뿌리는 분들도 종종 있어서 큰일이다. 예를들어 오히려 뻑뻑함을 유지해야 하는 부분인데도 부식방지를 위해 뿌렸다가 너무 잘 미끄러져 기능을 잃게 만든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음향 분야이다. 특히 기타잭이 앰프단자에 들어가는 부분이 종종 녹슬거나 먼지가 끼여 잡음이 나곤 하는데 이럴 때는 WD-40 을 뿌리면 안되고 '접점부활제'를 사용해줘야 한다. 사실 나도 아는 기타리스트 동생한테 들어서 알게 된 부분이다. ㅠ.ㅠ

 

인터넷에 접점부활제라고 검색하면 몇가지가 뜨는데 나는 BW-100 이 가격도 적당한 것 같아서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운영하는 합주룸에 기타와 앰프, 오디오인터페이스 등이 있어서 사용할 일이 종종 생기는데 '접점부활제'로 많은 효과를 보았다. 물론 접점부활제가 만병 통치약은 아니기 때문에 프리앰프가 고장나는 기계적인 근본적 결함까지는 해결줄 수는 없다. 

암튼 이글을 보는 많은 분들은 마법의 물질 WD-40을 너무 맹신하여 악기나 음향기기에 까지 마구 뿌리지 않길 바란다. 

참고로 데스크탑 컴퓨터가 자주 뻑나서 WD-40을 뿌리려고 하는 불상사가 없었으면 좋겠다. 컴퓨터기기는 더더욱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