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혈압관리

오므론 혈압계 매번 다르게 나온다

10년전 부터 건강검진을 하게 되면 생각보다 혈압이 높게 나와서 종합건강검진 할 때 애먹은 적이 많았다. 그래서 종합검진 말미에 다시 재어 140이하로 떨어진 수치로 기록하 곤 했다. 엄마쪽에 가족력이 있어 혈압은 언젠가 좀 조심해야 겠다하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그 이후에도 혈압문제가 불거질 때 마다 여러곳에서 혈압을 측정했지만 매번 일정하게 나오지 않아 혈압약을 먹어야할지 결정내리지 못했었다. 병원과 한의원 약국에서 다르고 시간마다 다르고 상황에 따라 다르다. 그리고 혈압계의 종류 브랜드 마다 일정하지 못해 결정내리기가 참 힘들었다. 

 

그래서 최근에 혈압이 좀 높아진거 같아 내과 전문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았는데 애매한 수치라서 그럼 24시간 측정가능한 혈압계를 착용하고 하루의 혈압을 재어 보자는 제안을 해서 그렇게 해 보기로 했다. 24시간 혈압계는 몸통에 스트랩으로 몸 한쪽에 두고 있는건데 설정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분 마다 한번씩 부르르 떨리면서 수축하면서 알아서 측정 값을 기록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런 이게 잘 때는 굉장히 불편한 것이 불면증이 좀 있는 나에게는 잠을 들지 못하게 했다. 잠자는 시간에 스트레스로 작용을 하니 오히려 혈압이 높게 측정되었다. 다음날 이 측정값으로 의사와 면담을 하게 되었는데 일단 가장 약한 수준의 혈압약으로 시작하고 1달후 결과를 보고 다시 결정하자고 했다. 

 

약간 맘이 찜찜 했지만 가장 약한거니 처방받아 먹어보기로 했는데 몇일 복용해 보니 몸이 더 안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기립성 현기증을 느꼈고 가슴이 좀 답답했다. 아무래도 안 먹는게 좋을 듯 싶었다. 오므론 혈압계로 재어보니 110이하로 찍히고 생각보다 수치가 많이 내려간 것 같다. 그래서 요즘 몇일 먹다가 그냥 끊고 계속 혈압을 측정하고 있다. 집에서 안정적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재어보니 120(수축기)/90(이완기) 이하로 나쁘지 않은 수치가 유지되고 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스트레스 받거나 걱정이 많이 생기면 불안한 마음이 들고 혈압도 올라간다. 역시 평온한 마음을 갖고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당한 텐션을 갖고 사는 것이 행복한 삶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