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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려면

코로나 유동성으로 시작된 자산가격 상승거품이 무너지고 있다. 

아마 운이 좋은 사람들은 코로나 전에 자산(주식, 부동산)등을 사놨다가 올해 초에 청산을 했다면 정말 부자가 싸이클을 잘 탔다고 봐야한다.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가 1~2년 후 자산들이 충분히 가격을 하락했을 때 다시 자산을 매집한다면 부자가 되는 것이다. 물론 타이밍을 놓치거나 이런 싸이클 과 반대로 가신 분들이 더 많을 듯 싶다. 

저런 타이밍을 모두 맞춘다면 모두가 부자가 될 것이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운 만으로 될까? 운도 따라줘야 하지만 일단 욕망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욕망이 없다면 관심을 갖고 알아보지 않을 것이며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 욕망이 넘치면 부자가 될까?

 

나에겐 학창시절 승부욕이 매우 높은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친구들과 게임을 할 때도 물러서지 않고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포커페이스와 딜을 잘해 어떤 게임에서도 친구들을 압도해 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성인이 되서 자산관리와 투자쪽에 일을 했는데 그런 승부욕을 잘 발휘하여 초창기에 승승장구하고 돈도 잘 벌어 주위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샀다. 모두들 그를 능력자라고 추켜세웠다. 

그런데 그 승부욕이 거시적인 세상에서 항상 통하지는 않았다.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더란 말이다. 

승부욕이란 오만함으로 세상의 파도에 맞서다가 지옥을 경험하고 주위사람들에게 많이 피해를 입히고 그 친구는 사라졌다. 지금 어떻게 사는 지 모르겠지만 넘치는 승부욕을 조절하지 못해 코로나 위기에 또 한번 역전을 노리다 더 큰 수렁으로 빠졌을 듯 싶다. 

 

오랜시간이 흐르고 나서 생각해 보니 돈을 번다는 것은 운과 욕망만 있어서는 안되는 것 같다.

지나친 욕망은 나를 죽일 수 있다.

중용의 도리를 알고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날 줄 아는 겸허함이 반드시 필요하다.

 

요즘 여러 미디어에서 돈돈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조급함에 사로 잡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돈을 벌 기회는 지금도 지나가고 있다.

나중에 되어서야 그때가 기회였다는 것을 한탄할 뿐... 

숨을 가다듬고 찬찬히 주위를 관조적으로 둘러볼 시기 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