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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된 자동차

나는 16년된 2006년산 NF쏘나타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이 나이가 되도록 나는 차가 없다. 이 차는 패밀리카이기 때문이다.

온라인의 평판과 달리 현대기아는 차를 잘 만드는 것 같다. 특별한 큰 고장없이 16년간 잘 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놀랍게도 16년된 이차는 아직 8만키로가 안되었다. 곧 될것같지만 ㅎ

연평균 5,000km 도 안탔다는 말이다. 

 

나는 운전면허는 굉장히 오래전에(1994년) 취득했지만 운전을 많이 하지는 않아서 운전에 그리 능숙하지 못하고 운전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운전을 하면 기본적으로 긴장을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다.

그래서 장시간 운전을 하면 피곤함을 많이 느낀다.

겉으론 대범한 척 하지만 내면에선 불안감이 많은 편인 것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스트레스상황을 피하려 한다. 그래서 나도 웬만하면 운전을 안할 수 있다면 안하는 편이다.

물론 해야 할 때는 한다.

어머니를 병원에 데려갈때, 교외로 놀러갈 때, 춥거나 비올때, 짐이 많을 때 등등

합리적으로 운전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면 운전하는데 무리는 없지만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운전하는 위험과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고 이동하면서 다른 일들을 할 수 있어서 좋다.

공상이던가 책을 읽던가, 음악을 듣거나 사람구경을 하거나... 그래서 난 대중교통을 선호한다.

서울사람들에게는 사실 대중교통만한게 없다고 본다.

 

얼마전 아무것도 부럽지 않다는 장기하의 책 '상관없는거 아닌가'를 읽었었는데 그의 차가 현대 'i30' 이라고 하더라

왠지 참 반가웠다 ㅎ

나도 친구들이 아직도 차 안 바꾸냐고 조롱받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그럴 때마다 차를 바꿔볼까? 전기차가 좋다는데 하며 생각하지만

결국엔 아무리 생각해도 차를 바꿀 이유가 욕구가 없기 때문에 그냥 타려고 한다.

 

아마 20년은 채우지 않을까? 

현대자동차는 차를 지나치게 튼튼하게 만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