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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 다녀옴

남들보다 조금 이른 피서를 다녀왔습니다. 아는 동생이 캠핑동호회에 있어서 게스트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재밌었고 알찬 2박3일을 보내다 오게 되었습니다. 다만 너무 더워 아침까지 단잠을 자는데 힘들었고 특히 나는 개인적으로 장소가 바뀌면 잘 못자는 불면증이 있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해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 그럼에도 동호회분들이 잘 챙겨주시고 배려도 해주어 즐거운 일정을 보내게 되었다. 참고로 한여름캠핑은 더위에 매우 강하신 분들에게만 추천한다.

 

일정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둘째날 생애 첫 경험을 했던 '래프팅'이었다. 가기전에 조금 쫄려서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망설였는데 하길 잘 한 것 같다. 경험자들에게 물어보니 이번 물살은 장마뒤에 내려온거라 1년에 몇번 경험해 보지 못하는 굉장히 스릴넘치는 컨디션이였고 나는 초보인데 그것을 경험했다. 게다가 보트의 1열에서 경험을 해서 정말 기대이상으로 무서웠다. 계곡이 아니라 바다의 파도 같은 공포였다. 그럼에도 스릴뒤에 쾌감이랄까?

그렇게 파도와 싸우며 래프팅을 끝나치니 나를 이겨냈다는 나름의 뿌듯함과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게 진정한 레포츠의 맛이 아닐까?

 

아래 영상은 마지막날, 오늘 낮에 들린 포천의 담터계곡이라고 아직까지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명소인 것 같다. 사실 캠핑보다 여기서 했던 시원한 물놀이가 이번 일정의 백미였다. 피서란 이런 것이구나.

왜 나이가 들면 바다보다 계곡을 좋아하는지 알게 되었다.

혹시 이쪽으로 오실 분들은 강추한다~!

다만 화장실은 좀 불편하고 쓰레기 버릴데가 없으니 본인이 생산(?)한 쓰레기들은 잘 처리하고 갖고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