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이 일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송곳과 같은 집중력으로 성과를 내고 싶다.
집중이라는 레벨로 들어가기는 힘들 수도 있지만 집중의 단계, 즉 몰입의 단계로 들어가면 굉장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른채 어떤일에 몰두한 모습, 행복이란 성공의 결과보다 이런 과정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요즘 어떻게 하면 집중력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근처 도서관에서 두권의 책을 대출하였다.
나구모 요시노리의 '오후의 집중력' 과 모리 겐지로의 '기적의 집중력'
공교롭게도 둘다 일본인 작가였다.
일본작가들의 책을 읽다보면 경험에 기반한 세밀함에 강하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특히 나구모 요시노리는 일본의 현직 의사로 '간헐적단식' 예찬자로서 잘 알려진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몇년전 sbs 간헐적 단식 관련 다큐에서 본 기억이 난다. 책을 읽으면서 개인사 이야기도 많이 하는데 솔직하기도 하고 자아도취라고 느껴질 만큼 자신감이 강한 캐릭터인 것 같다)
두권의 책 중 '오후의집중력'은 완독 했지만 '기적의집중력'은 내용이 부실해 발췌독 으로 마무리하였다.
오후의 집중력 이란 책에 궁금했던 내용이 더 많았고 의사인 작가의 경험에 바탕한 진솔한 내용이 많아 공감이 잘 되었다.
집중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후의 집중력 에서 얻은 내용 몇가지 적어 보겠다.
●질 좋은 수면은 집중력의 필수 기반이다. 렘수면(3시간)+논렘수면(3시간)=6시간 수면이면 충분하다.
●집중을 위해서는 공복을 유지하고 유산소운동을 기반으로 근육운동을 병행하라.
●콤플렉스라는 부정적 감정을 자신의 장래를 위한 집중력으로 바꾸자.
●실패를 상상하지 말아라.
●집중을 하고 싶으면 정해진 시간을 만들어라.
●게임이나 집중 열중하는 것은 집중력이 아니라 의존성으로 인해 마음을 빼앗긴 상태일 뿐이다.
●정말 집중이 안될 때는 다른 분야의 행동들(청소, 정리, 몸쓰는 일)을 해서 뇌가 거기에 질리게 되면 무심코 일이나 공부가 하고 싶어진다.
●인간이라는 동물의 본능 중 하나인 '복수심' 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자신을 파괴하기도 한다. 정신승리라고 생각해도 좋으니 긍정적으로 치환하거나 망각하는 것이 최선이다.
●남에게서 나쁜말을 들어도 신경질을 내는 섬세한 사람은 작은 것이 신경쓰여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된다. 적당한 둔감함이 필요하다.
●인간뇌 구조 중 '신피질'은 이성이고, '변연계'는 본능이다. 변연계를 억누르기만 해서는 안된다. 변연계를 잘 달래서 성공에 이용해야 한다. 변연계를 즐겁게 만드는 상상을 한다. 단기 집중을 위해서는 뇌를 위한 '보상'을 준비하자. 예를 들어, 이것만 끝내면 집에가서 샤워하고 시원한 맥주에 치킨을 먹겠다. 같은!!
두번째 책 하지만 대충 읽은 기적의 집중력 에서 사실 얻은 건 별로 없지만
한가지 공감가는 내용은 '불안하면 집중이 안된다' 였다.
요즘 난 크고 작은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추정해 보자면 내 불안의 근원은 한가지라고 특정하기 보다는 복합적이고 서로 연관되어 있다.
1. 갱년기 2. 질나쁜 수면 3. 코로나 블루 4. 정체된 내 상황 5. 가족과의 관계 등 이다.
불안하면 집중 못하는 것, 당연한 말이다.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몇가지 단기 처방을 내려준다.
자신만의 편안해지는 루틴을 만들고, 코로 제대로 숨을 쉬고, 의자에 앉아 긴장을 빼주는 자세를 몇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너무 평범하고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이라 크게 도움은 되지 않는다.
마치 영혼없는 관공서 매뉴얼 같다고 할까 ㅋ
'오후의 집중력'을 추천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일과 공부의 성패는 집중력과 몰입이다.
끝이 뭉뚝한 막대기는 가죽을 뚫지 못한다.
뾰족한 송곳같은 첨단을 만드는 것이 집중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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