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빵떡면을 줄여라

올해 초에 당뇨 전단계 진단을 받고 3개월 정도 열심히 노력해서 다이어트를 해서 6kg 정도 줄였다. 몸도 가벼워지고 주위에서 외모도 좋아보인다고 좋은 소리도 듣고 덕분에 당화혈색소 수치도 소폭 낮아졌다. 그런데 최근 조금씩 느슨해 지는 나를 발견하고 있다. 빵떡면을 조금씩 먹고 있기도 하고 당이 들어간 음료도 끊었었는데 종종 섭취하고 있다. 역시 단기간 이뤄내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생각이다.

 

방금 전 어떤 내과의사가 하는 유튜브를 봤는데 당뇨환자의 첫번째 권고사항은

'빵떡면'을 줄이는 것이다.

일단 빵떡면을 좀 더 줄여야 겠다. 올초 시작한 잡곡밥 또는 현미밥 먹는 것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서 다행이다. 

남들은 쌀밥에 비해 너무 맛없다고 하지만 난 오히려 잡곡밥이 더 맛있어서 이것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다. 어릴 때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었던 '짜장면'은 먹은지 상당히 오래 되었다. 일주일에도 여러번 먹었었는데 이제는 일년에 몇번 먹는 음식으로 바뀌었다. 라면 같은 경우는 어릴 때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렇기 때문에 라면도 여전히 일년에 몇번 먹는 음식이다.  면은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빵은 어떤가? 빵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다. 별명이 빵순이인 사람은 매일 먹을 정도로 빵을 좋아한다지만 나는 빵을 그렇게 먹는 편은 아니다. 가끔 땡길 때 옛날빵의 대명사인 삼립식품의 '크림빵' 을 한달에 한두번 사먹을 정도이다. 떡도 그렇다. 어르신인 어머니가 인절미 같은 떡을 좋아하는데 나는 있어도 잘 안먹는 편이다. 떡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빵떡면에 대해서 그렇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것 같다. 아예 안먹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 횟수로 관리해 나간다면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다. 

 

다만 내가 좀 걱정하는 것은 오후에 아메리카노 한잔과 먹는 과자와 초콜릿케익류 같은 것들이다. 

아메리카노 만 먹기에는 맛이 없어서 나는 주로 초코파이 반개, 또는 빈츠같은 초코릿 과제 1~2개 정도 꾸준히 같이 먹는 편이다. 게다가 종종 당류가 충만한 음료수도 식사할 때 같이 마시는 편이어서 좀 줄여야 될 듯 싶다. 

 

어제는 친한 동생 생일잔치에 참석해서 GI 지수가 높은 음식들을 간만에 많이 먹게 되었다. 초밥, 샌드위치, 케익, 잡채, 닭강정 등등 결혼식장 뷔페에 있을 법한 음식들인데 오랜만에 당지수 과소비를 한 것 같아 뭔가 '죄책감' 이 드는 것 같다. 정말 가끔 있는 일이지만 내 몸에 빚을 진 것 같다. 이럴 때는 몇일간 '당' 금욕주의로 살아가야 할 것 같다.

 

방금 커피와 같이 먹을 음식으로 과자와 달달한 스낵을 피해서 당이 낮은 프로틴바를 구매했다. 

누구는 이렇게 디테일하게 신경쓰면서 사니 스트레스 받을 거 같다고 하지만 난 이렇게 나를 관리해 주는게 좋다. 

스트레스가 조금 있더라도 기꺼이 감당할 만하다.

 

P.S 

참고로 GI 지수 55 이하의 음식이 권장되고  70이상이면 높은 편이라 피해야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