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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낭만적 연애와 그후의 일상

낭만적연애와 그후의 일상(알랭드보통)

결혼 : 자신이 누구인지 또는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아직 모르는 두 사람이 상상할 수 없고 
조사하기를 애써 생략해 버린 미래에 자신을 결박하고서
기대에 부풀어 벌이는 관대하고 무한히 친절한 도박

결혼 : 자신이 사랑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가하는 대단히 기이하고 궁극적으로 불친절한 행위

사랑이 있을 때만 섹스가 바람직 할 수 있다는 견해에 있어서 서양에서는 기독교에 빚을 지고 있다.
참된사랑에는 완전한 정절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믿음을 고스란히 유지해 온 것이다.

자유사상가의 견지에서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과 그에게 성적으로 변함없이 충실해야 한다는 것 사이에
본질상으로나 논리상의 어떤 연결도 없다.

성행위의 근본원칙에 반기를 들려면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가장 사람을 낙담시키고 혹독하며 수치스러운
이름으로 일축될 위험성을 감수해야 한다. 변태라고 말이다.

의사전달을 잘하는 기본 요건은 자신의 성격 중 더 무제가 되거나 더 특이한 면이 있더라도 그 때문에
당황하지 않는 능력이다.

잘들어주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라면 마음속에 얼마간 담아 둘 혼란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이미 경험을 통해 모든게 결국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성숙한 사람은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을 소유하지 못한다는 걸 안다. 사랑은 케익이 아니다.
성숙은 자신의 광기를 감지하고, 적절한 때에 변명하지 않고 인정하는 능력에서 시작된다.

진화론적인 소유욕 과 철학적인 사랑의 충돌

모험과 안전은 양립할 수 없다.
사랑이 넘치는 결혼생활과 아이들은 자연스러운 성욕을 죽이고, 외도는 결혼생활을 죽인다.
자유사상가인 동시에 결혼한 낭만주의자가 될 순 없다.

외도 : 외도는 둘만의 기쁨을 배신한 것이 아니라 결혼생활(특별한타협과 불행)의 실망을 용기와 자제심으로 이겨내겠다는 상호 서약을 배신한 것이 된다.

정직 : 정직함을 내세워 상대방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상처가 되는 정보까지 털어놓는 사람은 절대 사랑의 편이 아니다.
때로는 눈치채지 못한 척하는 편이 더 친절하고 더 현명하고 사랑의 참된 정신에 더 가까울 수 있다.
진실이 거짓보다 그들의 관계를 훨씬 더 왜곡할 수 있다.

결혼을 대하는 태도가 변해간다 감정에 대한 축성 -> 존재를 위한 제도

모든 것은 작은 굴욕과 실망에서 싹튼다.

언제든 확실한 애정, 지지함을 잃어서는 안된다 / 냉담, 무시, 냉소, 무관심

회피애착유형

그들은 공격 전략과 요새 구축에 능통하지만 자신의 약점과 슬픔을 인정할 때 오는 불안을 견디는 일에는 대단히 서툴다.
그들은 자신의 취약점에 대한 안내서를 주고 받지 못한다.

사랑은 단순한 열정을 넘어 기술이다.

이 세상에 항상 나쁘기만 한 사람은 없다. 상처를 주는 사람 스스로도 고통스럽다. 그러므로 적절한 대응은 냉소나 공격이 아니라,
드문 순간이나마 우리가 할 수 있다면, 사랑해주는 것 뿐이다.

연인이 '완벽하다'는 선언은 우리가 그들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징표에 불과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우리를 상당히 실망시켰을 때 그 순간
우리는 그 사람을 알기 시작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다, 실망은 디폴트값이다)

결혼 : 어떤 종류의 고통을 흔쾌히 견딜지 결정하는 일이다.
        타락한 생명체와 함께 사는 현실에 나 자신을 적응시키는 일

**낭만적 비관주의 

낭만적사랑 - 사랑은 받는 것, 나를 100%이해해주는것, 섹스는 사랑과 함께

라비가 결혼할 준비가 되었다고 느끼는 것은 

타인에게 완전히 이해되기를 단념했기 때문이다.
줄 수 있는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다.
섹스는 사랑과 불편하게 동거하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외도가 해답이 아니다)

용기, 희생, 낙관, 사랑

어느날 문득 돌아보면, 투쟁했던 나날이 가장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프로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