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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대한 단상

코로나 이후로 폭등하던 부동산 가격이 요즘 내리고 있다. 

오르기만 하는 자산은 없다. 

그럼에도 한국의 부동산시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우상향 해왔다. 이것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강력한것 같다.

지금처럼 가격이 뚜렷한 하락세라도 몇년후에는 다시 오른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 많은 것 같다.

 

아파트가격이 그렇게 오를때는 어떻게 해서든 돈을 구해서 매수하던 사람심리가 이제는 그때 원하던 가격대로 내려왔는데도 구입하지 않는 거래절벽의 시간이다. 우리는 코로나라는 펜데믹으로 풀린 유동성에 취해 있었던 것 같다. 유동성 때문이었는데 아파트에 불패의 때로는 신성한 가치를 부여하며 추앙했던 듯 싶다. 

 

내 경우도 몇달 전에 그런 부화뇌동에 휩쓸려 갈 뻔 했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지만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런 것에 초연해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내면에서는 많이 불안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막연한 생각이지만 여러가지 정황들을 보건데 

이번 하락은 꽤 길고 깊을 듯 싶다. 유동성거품이 빠지는 것을 제외하고도 앞으로 10년은 인구감소와 노령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져 아무리 세대수가 더 중요하다면서 쉴드를 치더라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수도권과 지방은 하락의 골이 상당히 깊을 것 같고 나머지 지역도 전체적인 충격에서 벗어나긴 힘들 것 같다.

 

그렇다고 앞으로 이런 투자를 그만 둘 생각은 없다.

다만 근래 몇년간의 나의 심리와 생각을 거울 삼아 나서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신중하다가 잘하는 것도, 과감하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닌 분야다.

정보도 있어야 하며 운도 따라 주어야 한다. 

 

항상 어떤 맹신에 주의해야 하며 언제나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결정을 해야 할 것 이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도 완벽한 것도 없다.

그래서 우리가 믿는 뚜렷한 믿음도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