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코로나 #요양병원 #요양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버지와의 시간 코로나 확진으로 1주일 치료를 마친 아버지를 모시러 보라매공원 근처에 있는 요양병원으로 갔다. 코로나때문에 면회가 금지되어 병원에서 요양원으로 이송할 때를 기회로 정말 오랫만에 보는 것이다. 10분 정도 기다려 병원 앞에서 휠체어를 타고 온 아버지를 보았다. 그새 또 많이 수척해지시고 쇠약해 진 모습에 안쓰러웠다. 내가 먼저 알아보고 손을 흔들었더니 아버지는 눈을 크게 뜨고 반색했다. 차에 태워 오랫만에 손도 만져보고 눈도 맞추었다. 볼 때마다 달라지는 상태에 내맘이 아리다. 요양원으로 복귀하기 전에 차안에서 벚꽃도 구경하고 살던 집 주위를 돌면서 여기 기억나냐고 물었다. 아버지는 발음이 부정확해서 의사소통이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밖에 나와 봄의 따뜻한 바람의 쐬니 조금은 행복해 보였다. 요양원에 있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