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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존재

충고의 원칙

충고를 듣는 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아무리 쿨한 척 해도 자신에 대해서 좋지 않게 이야기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끔 충고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화풀이를 하거나 비난을 충고로 위장하는 분들을 만나게 된다. 

이럴 때 맞 받아쳐야 하는지 아니면 표정관리를 하며 쿨한 척 해야 하는지 혼란스럽기도 하고 그 순간이 지나면 분하고 억울 할 때가 종종있다.

나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 상황의 디테일을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 상황과 사람을 전혀 피할 수 없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같은 말을 해도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그 상황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몇가지 공통점이 발견 되었다. 

 

1. 나에게 애정이 없는 사람

나에게 애정이나 관심이 없는 사람은 나와 나의 상황을 잘 모른다. 그런데 간단히 규정해 버리고 판단하려고 한다.

상대방에게 애정이 없다면, 그리고 그런 믿음이 서로가 공감하지 않는다면 충고는 삼가하길 바란다. 

완벽한 인간은 없다. 당신도 헛점 투성이인데 무슨 자격으로 누구를 가르치려 드는가? 

그 자격은 애정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너나 잘 사시는게 좋겠다.

 

 

2. 말하는 방법과 태도에 신경쓰지 않는 경우

메러비안의 법칙이란 말이 있다.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언어텍스트(내용) 가 차지하는 비율은 7% 93%는 비언어적인 것들이라고 한다. 그것들은 태도와 뉘앙스, 표정, 몸짓, 제스쳐, 강세 이런것들이다. 인간의 얼굴에는 43개의 근육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 근육들이 미세하게 움직이거나 긴장한 상태를 디테일하게 잡아챈다. 표정관리를 잘하거나 배우가 연기를 실제처럼 하는 것이 그래서 어려운것이고 우리는 그것에 감탄하는 것이다. 그런데 충고를 할 때 듣는 상대방에게 텍스트만 전달할 뿐 태도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건 대단한 무례일 수 있다.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에 보면 인간은 사실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충고와 비난은 삼가하라고 한다. 

순간에는 그 사람을 제압하거나 입 다물게 할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그 사람에게 악감정을 품게 된다는 것이다.

쿨하지 못한 사람이 아니라 그게 보통의 존재로서 인간인 것이다.

사적관계에서 올바름과 논리만능주의를 맹신한다면 관계를 딱 망치기 좋은 사람이다. 

행복론에 관한 많은 책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다.

인생에서 행복의 많은 부분은 관계에서 온다고 한다. 

 

사적인 관계에서는 공감과 위로를 주로 하고 충고를 할 때는 신중해야 하며 나의 애정과 지지를 확실히 표현하고 서로에게 믿음이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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