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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존재

캠핑의 이유

 

난 캠핑을 시작한지 6개월된 캠린이이다.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자전거를 같이 타던 형을 따라 한 두번 간 것으로 캠핑의 맛을 조금 알게 되어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주위에서는 종종 그 불편한 짓을 왜 하냐? 집에서 편히 배달음식 시켜 먹는게 최곤데 하며 놀리곤 하는데

 

캠핑을 해보니 '불편함' 이 컨텐츠인 것 같다. 현대 인간은 '편안함 중독'에 걸렸는데 몸을 움직여 자연으로 이동하고 자연에서 밥을 해먹고 잠을 자는 행위를 그리워 하는 DNA 가 있다고 본다. 진화론적으로도 그렇다. 우리는 메타버스를 향해 달리고 있는 첨단의 사피엔스지만 몸자체는 구석기시대 인간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 편안함에서 벗어나고자 하며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또 다른 행복의 추구 방법이라는 걸 캠핑을 하면 이론적으로 정립은 못해도 본능적으로 알게 되는 것이다.

나는 예전 부터 이런 생각을 해 왔다. 

 

편안함을 추구할 것이냐? 힘들더라도 가치를 추구할 것이냐? 나는 단호하게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나는 편안하게 살려고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가치를 추구하고 성과를 볼 때 행복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행복하기 위해 제1법칙은 나를 아는 것인데... 지금까지 파악한 나는 이런 사람이기 때문이다.

 

암튼 캠핑이 귀찮긴 하지만 앞으로 여러 형태의 캠핑을 다닐 것 같다. 

자전거 타는 걸 좋아하니까 자전거캠핑을 주로 다닐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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