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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존재

완벽한 미제 무협영화

어제 강남가서 장안의 화제인 영화 '탑건 매버릭'을 보았다.

최근 개봉작 중에 '헤어질결심'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지만 남녀노소 가릴 것 없는 대중적 영화인 '탑건 매버릭'이 가장 핫한것 같다. 이제 상영관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서 끝물인거 같았는데 다시 재 입소문을 타면서 없어졌던 4DX 예매가 다시 시작됐다는 뉴스도 들린다. 그만큼 입소문을 탄 뒷심이 센 영화 같다.

 

그것을 확인하고자 어제 강남의 구닥다리가 된 영화관 메가박스 씨티극장으로 갔다.

진짜 20년전에는 최고 시설의 극장이었던 씨티극장이 이제는 서울에서 가장 구닥다리 느낌나는 극장이 되어 버렸다. 요즘 CGV, 롯데시네마 시설이 워낙 좋지 않은가 ㅋ 살짝 리모델링만 하고 계속 사용되고 있는 씨티극장은 참 아날로그스러웠다. 그덕에 옛날 추억도 생각나고 잠시 TTL, 메가패스 광고가 나부끼던 21세기 초로 돌아온 정감을 느꼈다. 

탑건 매버릭

영화얘기로 다시 돌아오면, 

액션, 우정, 로맨스, 화해, 애국 이런 것을 아주 적절히 배합한 할리우드식 정통 오락영화가 탄생했다는 걸 알았다.

보통 1편을 능가하는 속편은 없다고 거의 알고 있지만, 그 예외로 터미네이터2만 존재한다고 믿고 있었는데 이제 탑건2 , 탑건매버릭이 추가될 것 같다.

 

톰크루즈는 60이 되었지만 여전히 멋졌고, 제니퍼코넬리 누나도 50대에 그렇게 매력적일수가 없었다. 

액션은 1편의 86년도와 비교할 수 없이 진화 발전해서 숨쉴틈 없이 우와!우와~를 연발하게 만들었다. 

CG위주인 마블영화와는 다른 역동적인 액션의 맛을 체험 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전투기 F14를 다시 볼 수 있게 설계한 것은 작위적이지만 기쁘게 받아들이고 싶었다 ㅎ

물론 서사나 철학을 기대하는 것은 번지수가 틀렸을 것이다. 

이 영화는 그런 용도의 영화는 아니니 온 몸으로 설레는 맘으로 잘 즐기면 된다.

마치 우리가 워터파크 나 놀이공원에 갔을 때 마음 가짐으로 말이다.

 

기대했음에도 그 기대에 부응하는 이상으로 재미를 주는 영화다. 

2022년 최고의 미제 무협영화!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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